KBA, KBO에 프로야구 1차지명 부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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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 로마룸에서 프로·아마발전위원회를 열고 여러가지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프로 신인 전면 드래프트에 따른 아마 유망주의 해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1차 (우선)지명을 부활해달라는 아마 측의 요청이 있었다. 전면 드래프트 시행 이후 아마 쪽에서 우선지명의 부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프로에서 전면 드래프트 시행으로 인해 우수 선수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고, 프로 팀의 지원 감소로 학생 야구가 어려움을 겪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프로 구단들은 각 연고지내 우수자원 분포가 서로 상이해, 연고지 내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지명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 지난해부터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해왔다. 이 문제는 향후 정례화될 프로·아마발전위에서 더 심도 깊게 다루기로 했다.

또한 KBO와 KBA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도박·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받은 자에 대해서 양 기구에서 특정기간동안 등록을 금지하도록 협정서를 개정하기로 합의했고 심판위원·지도자 육성, 국가대표 선발과 파견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KBO는 프로구단 입단 후 방출된 선수의 대학 진학을 가로막는 '대한야구협회 지도자 및 선수등록규정' 제14조10항의 수정을 KBA에 요청했다.

현재 '대한야구협회 지도자 및 선수등록규정' 제14조 10항에는 '프로 및 유사 단체에 입단 또는 등록하였던 자는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KBO는 이 규정이 방출된 선수들의 대학 진학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프로 구단이 어린 선수에게 장래의 희망을 이끌고 장기적으로 고교·대학 선수의 진로 확대를 위해서 실업팀 운영에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프로 측에서는 이상일 KBO 사무총장, 양해영 KBO 사무차장, SK 민경삼 단장, 삼성 송삼봉 단장, 롯데 배재후 단장, LG 백순길 단장, 넥센 조태룡 단장, 한화 노재덕 단장, 엔씨 이상구 단장이 참석했다. 아마 측에서는 윤정현 KBA 전무, 이규석 KBA 기술이사, 김병일 KBA 경기이사, 이상현 KBA 사무처장, 장윤호 KBA 홍보이사, 신현석 리틀야구연맹 전무, 이국성 경희대 감독, 박순영 대전고 감독, 조성현 덕수중 감독, 이덕진 희망대 초등학교 감독,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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