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호남정치인들 “석패율제 반드시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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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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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천, 천창녕 등 7.4 전대후보들에게 건의문 전달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한나라당 정운천 전 최고위원 등 11명은 27일 "지역장벽을 깨기 위한 가장 실현 가능한 제도인 석패율제를 반드시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최고위원과 천창녕 국가경쟁력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호남지역 한나라당 정치인들은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국회의원을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한나라당 7.4 전당대회 광주ㆍ전남ㆍ전북ㆍ제주권 비전발표회에 참석한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지역독점 정치구조는 정치갈등과 상극정치의 뿌리가 되고 있다”며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를 중복 허용하고 취약지역 출마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다음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한나라당이, 영남에서는 야당이 국회의원에 선출돼 지역장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호남의 발전을 위해 광주, 전남, 전북에서 2명씩 6명을 (당선 가능한) 지역(비례대표)으로 할당해주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블루오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정운천) 소속인 이들은 이날 김대중센터에서 개최된 비전발표회에 앞서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등 7명의 후보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이번 전대에 출마한 대다수 후보들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갈등 정치 해소와 호남에 교두보 확보 등을 위해 석패율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한나라당 내 뿐 아니라 민주당 등 야당내 에서도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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