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월드컵 개최지 투표권, 모든 회원국에 분배"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FIFA 회장 재선을 앞두고 월드컵 개최지 투표권을 모든 회원국에게 분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블래터 회장은 FIFA 회장 4선에 도전 중이다.

블래터 회장은 30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시 FIFA회장에 뽑힌다면 월드컵 개최지 투표권을 208개 회원국에게 모두 나눠주겠다”며 "이는 이미 염두해 두고 있던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월드컵 개최지 선정 방식의 변화는 FIFA의 미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함맘 회장이 왜 갑자기 내게 공격을 퍼붓는지 모르겠다. 6월 선거에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도 내 표가 절반가량 나올 것”이라며 재선을 자신했다.

FIFA는 오는 6월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총회를 열고 4년 임기의 회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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