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있다.
20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06건으로 하루 평균 25.3건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하루 거래량 113.4건에 비해 4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 거래량이 10건 미만인 곳이 전체의 절반 가량에 달했으며 강북·용산·종로구는 20일간 거래가 5건도 안됐다.거래가 줄면서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부동산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7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랑구와 성북구에서만 소폭의 변동이 있었을 뿐 나머지 23개구는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도와 인천시 아파트값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계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매시장의 3대 지표인 낙찰률·낙찰가율·입찰경쟁률도 모두 하락세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1∼15일)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2.78%로 3월 평균 낙찰가율 83.47%에 비해 0.6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나온 8·29 부동산대책 발표이후 이어지던 상승세가 8개월 만에 바뀐 것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3·22대책으로 DTI 규제가 부활하면서 시장이 바로 위축됐다"며 "대안으로 제시된 취득세 감면, 분양가 상한제 폐지 조치가 빠른시일 내에 시행되지 못한다면 시장의 관망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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