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관호 위메이드 사장은 올해 들어 이 회사 지분을 408만주(발행주식대비 48.60%)에서 47만주 증가한 455만주(53.42%)로 늘렸다.
박 사장은 같은 기간 기업은행·하나은행에서 각각 위메이드 지분 66만주·150만주씩 모두 216만주를 담보로 차입했다.
이번 차입으로 박 사장 지분 가운데 47.39%가 담보로 잡혔다.
김남철 부사장도 추가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8일 하나은행으로부터 지분 전량(18만주)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박 사장·김 부사장은 특수관계인·주요주주로부터 지분을 매수하고 있다.
서수길 공동 대표이사는 전달 31일 박 사장에게 지분 50만주 전량을 1주당 3만3000원씩 모두 166억3200만원에 팔았다.
이 지분은 앞서 서 사장이 작년 12월 박 사장으로부터 수증한 것이다.
박 사장은 14일에도 시간외매매로 5% 이상 주주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로부터 보통주 15만주를 1주당 4만원에 모두 63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김 부사장은 2~4월 박 사장이 장외매도한 18만주를 47억500만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3.14%(신주인수권 포함)로 늘렸다.
반면 서 사장은 올해 들어 지분을 모두 매도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주요주주 지분 변동이 있지만 경영구도에 변화는 없다"며 "김 부사장 경우에도 자회사 조이맥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위메이드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 290억7000만원·순이익 18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50.91%와 58.81%씩 감소했다.
매출도 876억3000만원으로 17.60% 줄었다.
계열사로는 조이맥스·버디버디·버디뮤직을 비롯한 국내 9개사와 해외 4개사를 합친 13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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