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곤 한국가구 회장 지분전량 3세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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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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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최기곤 한국가구 회장이 3세에게 지분 전량을 증여했다.

최 회장 손자 2명은 이번 수증으로 지분을 첫 취득하게 됐다.

15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코스닥에 속한 한국가구 지분 8만주를 각각 손자 재원(23)·재영(20)씨에게 5만주와 3만주씩 증여했다. 증여일과 공시일은 각각 7일과 11일이다.

한국가구 최대주주는 현재 최 회장 아들인 최훈학 사장이다. 지분 62만8500주(발행주식대비 41.90%)를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 회사 고문을 맡아 왔다. 이번 증여로 최대주주 측 특수관계자 명단에서도 빠졌다.

재원·재영씨는 각각 이 회사 지분을 3.33%와 2.00%씩 수증하면서 4·5대 주주가 됐다. 나머지 특수관계자 지분 변동은 없었다.

최 사장 배우자인 김경희 이사는 1.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친인척인 최현주·김혜미씨 지분율은 각각 6.67%와 5.33%다.

계열사 옥방가기도 6.08%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국가구 관계자는 "오너 일가 지분 증여는 개인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구체적인 배경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가구는 2008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이 회사 작년 매출은 94억7900만원으로 전년보다 25.20% 감소했다. 영업손실이 15억5900만원인 데 비해 순이익은 2억2700만원이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98.80% 줄어든 액수다.

이 기간 부채총계는 124억5900만원에서 142억6500만원으로 14.49% 증가했다.

한국가구는 이달 초 실적 공시에서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순이익은 유형자산 처분으로 발생한 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8.33% 하락했다. 작년 4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1만7750원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내렸다.

가구 제조·판매업체인 한국가구는 1966년 설립돼 199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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