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미금역 주변 ‘분당 속 신분당’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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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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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분당신도시 미금역 주변이 '수도권 교통망 허브'로 떠오르면서 '분당 속 신분당'이라는 별칭과 함께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27일 국토해양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최근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GTX(수도권 광역철도)사업의 동탄~고양선의 미금역 환승과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 연장구간의 제2미금역 설치 계획이 제기됐다.

GTX 동탄~고양선 미금역 환승은 당초 계획에 없었다. 동탄~고양선은 당초 분당·판교권의 경우 정자역만 환승역으로 선정돼 있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분당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도심 이동이 잦아 이들을 대중교통으로 흡수하기 위해 미금역을 GTX 환승역으로 추진키로 했다.

성남시도 신분당선 연장구간 중 정자역 다음 정차역을 제2미금역으로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국토부 및 경기철도㈜와 협의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구간 전철건설사업은 성남시 정자역과 광교신도시를 6개 역사로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연장구간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실시계획 승인 후 40일 이내에 착공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 사업은 이르면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더욱이 분당신도시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혔던 서울 도심까지의 광역버스 운행이 미금역 근처에 정류소가 설치되면서 해결됨에 따라 분당신도시 미금역 주변은 ‘버스-전철-광역철도’의 3박자가 모두 갖쳐지게 된다.

이에 따라 올들어 미금역 주변 아파트의 시세가 전세가는 물론 주춤하고 있던 매매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현재 미금역 주변 금곡동 주변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440만원대다. 이는 지난해 11월 3.3㎡당 1425만원대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금곡동 청솔대원아파트 155.37㎡의 경우 두 달만에 700만원 가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J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GTX와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미금역을 통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아파트값이 오르고, 이에 대한 문의전화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GTX 미금역 환승 및 신분당선전철 신미금역 설치에 대해 수원시와 광교 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어 국토부와 성남시가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교통개발연구원에서 GTX 미금역 추가 선정 등에 대해 타당성 재검증 및 사업비 분담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도 “신분당선 신미금역 설치 방안에 대해 현재 지역민과 관계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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