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인천은 제자리걸음

입력 : 2011-01-06 19:01
송도.영종 등 각종 사업 무산 영향..."전셋값만 오를 듯"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폭락했던 부동산 매매가격이 지난 연말부터는 상승 국면을 맞았지만, 인천지역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부동산 동향 분석 전문가들과 인천지역 부동산 업체들은 인천 집값의 하락세가 쉽게 상승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천 집값 하락, 언제부터?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 초까지는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집값의 두 배 가량이 뛰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 가격은 추락하기 시작했고, 2009년 1월부터 2월까지 일부 지역의 고가 아파트는 시세의 최고 5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인천도 그 피해를 빗겨가진 못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택가격은 2009년에는 아예 급락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시세의 50%까지는 아니어도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는 4천만 원 가량이 하락했다.

◇조금씩 상승하는 수도권 집값, 인천은 왜 제외됐나?

다행히도 지난 연말부터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상승국면을 맞았다. 경기지역 신도시의 경우 평균 0.02%가량 올랐다.

개발 호재가 예상됐던 영종.청라지역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속출했고, 송도 역시 각종 사업들이 무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영종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키로 한 사안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값 상승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다.

◇인천 집값, 상승국면에 합류할 수 있을까?

1주택 이상 소유하고 있는 시민들은 집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희망을 가졌지만, 정작 인천은 제외돼 있다는 소식에 울상이다.

남동구에 사는 임모(60)씨는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차라리 팔고 소형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어도, 팔리지를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부동산 써브 함영진 실장은 “인천지역의 경우 개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닌 데다가 영종.청라를 비롯해 개발 호재가 예상됐던 지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면서 전만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검단 인근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값은 올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를 끼고 매매를 고려하는 수요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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