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얌브랜드 자회사 ‘타코벨’, 한국 시장 상륙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피자헛·KFC 등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얌브랜드의 자회사 ‘타코벨’이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타코벨은 30일 이태원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1962년 미국에서 설립된 타코벨은 멕시칸 음식인 ‘타코’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를 구성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다.

신상용 타코벨 대표는 “한국 패스트푸드 시장은 매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 시기에 진출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1000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일단 서울지역부터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첫 번째로 선택될 수 있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타코벨은 미국에서 5600 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스페인, 캐나다, 괌, 멕시코, 두바이, 인도 등 19개 국에 총 24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6월말 영국에도 진출했다.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시장의 규모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가장 저렴한 1000원대부터 4000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메뉴를 선보인다.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꾸미고 에소프레스 커피도 파는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타코벨에서는 타코, 브리또, 치즈 퀘사딜라와 같은 인기 메뉴 외에도 아침 식사를 위한 에그브리또와 세가프레도 커피세트를 제공한다. 또 초코딜라, 스윗토스타다와 같은 이색 디저트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타코벨은 지난 1980년대에 한국에 진출했었다. 하지만 당시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멕시칸 음식이 친숙하지 않아 시장 점령에 실패했다.

이 회사는 과거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가격·질·맛·편리성을 앞세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새로운 맛과 신선한 자극에 대한 호응이 높은 젊은 층들이 밀집된 강남, 신촌, 명동, 종로 등 핵심 상권 위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타코벨 2호점은 오는 11월 신촌지역에서 오픈한다.

또 2011년 말까지는 국내 주요 핵심 상권 내 6개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규모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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