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FTA 검토하라"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국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환경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우리도 변화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국은 제1 투자국이고 통상도 많다. 중국 입장에서도 우리가 3,4위"라며 "이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포스트 회견에서 한중 FTA를 하는 게 타당하겠지만 영향이 큰 몇몇 특수분야를 잘 절충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침몰사고로 나라 전체가 애도하는 분위기"라며 "원인 규명 등 후속 조치는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국정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국정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향후 차질 없은 국정수행을 공직자들에게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런 특정한 날에만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갖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공직사회가 먼저 장애인들에 관심을 갖고, 특히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가장 큰 복지정책이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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