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안채 순발행 22조3000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3-30 14: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해 발행한 통안증권 규모는 375조5000억원으로 전년(151조4000억원)의 2배 이상에 달했다.

상환액도 174조8000억원에서 353조2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 규모는 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에는 상환액이 발행액을 앞지르며 23조4000억원 순상환을 나타냈다.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149조2000억원으로 전년의 126조9000억원 보다 17.6% 증가했다.

통안증권은 시중 단기자금 금리(콜금리)를 한은의 기준금리 수준에 맞추려고 발행 또는 상환된다.
 
순상환은 한은이 채권을 사들여 돈을 시중에 공급하는 결과로, 순발행은 반대로 채권을 팔아 시중의 돈을 흡수한다.

한은은 "통안증권이 예년보다 많이 발행된 것은 금융ㆍ경제상황이 개선돼 위기 대응을 위해 공급했던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환수하는 가운데 재정자금 조기집행과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유동성 조절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물 중 91일물 비중이 4.8%에서 10.6%로 크게 늘었고, 기존 장기물은 비중이 모두 낮아진 가운데 1년물과 1년6개월 물이 새로 발행됐다.

통안증권과 함께 유동성 조절 수단으로 활용되는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는 지난해 60차례 이뤄져 2008년보다 9차례 감소했다. 하지만 RP 매각 평균잔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지난 2008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