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10대 그룹中 작년 영업익 증가율 1위

지난해 GS그룹이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GS가 2008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 133.39%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91.83%), 삼성(43.55%)도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반적인 국내 기업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81개사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6.26%에서 0.11%포인트 증가한 6.36%로 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은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 감소세로 전년 대비 1.14% 감소한 910조7854억원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0.48% 증가한 57조8985억원으로 매출액의 감소분을 웃돌아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승한 것. 지난해 순이익도 48조8777억원으로 2008년 31조8197억원보다 53.62%나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를 제외한 상장사 541개 기업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2009년 3분기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지주회사는 연간 실적만 발표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2008년 3분기 4조3990억원에서 2009년 1분기에는 7조217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같은 해 2분기에는 13조2258억원, 3분기에는 18조434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4분기에는 환율효과가 사라지면서 3분기에 비해 23% 감소한 14조1905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222%나 증가한 규모다.

전체 상장사 업종별 영업이익은 정보기술(IT)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IT는 전년 대비 80.50%나 급증한 10조224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도 전년보다 24.81%늘어 9조5068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8년보다 부진해 대조됐다. 작년 1조8843억원으로 2008년 3조8472억원의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철강이 포함된 소재(-26.21%)와 금융(-13.32%)도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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