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DI 청구순위 1000개 품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치료제가 전체의 1/10의 수준인 106개 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이중 청구액이 100억원이 넘는 품목이 34개나 됐다.
특히 노바티스, 한독(사노피), 종근당 세곳은 제품들의 청구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품목별로 화이자의 '노바스크5mg는 671억원으로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다.
이어 한미 '아모디핀' 543억원, 대웅 '올메텍20mg' 431억원, '올메텍플러스20.12.5mg' 430억원, 바이엘 '아달라트오로스30' 307억원, 노바티스 '디오반필름코팅정80mg', 한독(사노피) '아프로벨150mg' 306억원, 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플러스16/12.5mg' 289억원, 종근당 '딜라트렌' 28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청구액이 많은 블록버스터 약물 중에서는 동아의 '오르디핀' 24.05%, '아타칸16mg' 13.16%, 베링거의 '미카르디스40mg' 8%, '딜라트렌' 9%, '딜라트렌6.25mg' 10.49%, CJ '헤르벤서방정90mg' 12.61% 등 외에는 눈에 띠게 실적이 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고혈압치료제 청구실적 '1000억 클럽'에는 3개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노바티스는 '디오반' 시리즈와 '다이나써크' 8개 품목 도합 1219억원으로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디오반' 시리즈의 코마케팅 품목인 산도스의 '타렉' 시리즈까지 가세하면 1384억원이나 된다.
한독의 경우 총 1133억원의 청구실적을 보여 2위에 올랐지만, 사노피 '아프로벨'시리즈 668억원을 제외하면 465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청구액 1010억원인 종근당이 사실상 청구순위 2위, 국내순위 1위에 해당한다. 이어 대웅이 861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화이자(671억원), 아스트라제네카(634억원), GSK(630억원), MSD(653억원), 한미(698억원) 등은 600억원대를 형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한 개별 품목 시리즈 중에서도 '디오반'은 1355억원으로 다른 제품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또 '프리토'와 '미카르디스'라는 품명으로 코마케팅 되는 텔미사르탄 896억원, '올메텍' 시리즈 861억원, '아프로벨' 시리즈 668억원, '아타칸' 시리즈 634억원 등으로 ARB계열 주요약물의 청구액은 수백억원대를 넘나들었다.
특허만료로 약값이 20%나 떨어지고 경쟁체제로 접어든 '코자' 시리즈도 SK케미칼과 코마케팅 하고 있는 '코스카' 시리즈를 합해 873억원을 기록, 여전히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과시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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