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2010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백남준, 호랑이는 살아있다, 1999, Mixed Media, 260x106x163(h)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갤러리현대는 지난 40년간의 한국 현대미술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갤러리현대 기획전 ‘2010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에서’가 지난 1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현대미술 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작고·원로·중견작가들의 대표작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시대적 단면을 짚어봤다.

 갤러리현대는 1970년 인사동에 ‘현대화랑’ 으로 처음 개관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인 화랑시대를 개막했다. 개관 첫 해 ‘박수근 소품전’을 시작으로 72년 ‘이중섭 작품전’ 73년 ‘천경자 개인전’ 등을 개최하며 국내에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화랑’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대화랑 개관을 시작으로 1970~80년대 인사동은 한국 미술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거리로 발돋움했다. 당시 현대화랑은 처음으로 작가들에게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한국 미술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로 40년간 한국 미술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갤러리현대.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박수근, 백남준, 이왈종, 이응노, 이중섭, 천경자, 한묵, 홍경택 등 현대 한국 미술을 대표해 온 작가 68인의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한자리서 만날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작가의 수도 많지만, 출품작의 질 또한 만만치 않다. 박수근의 ‘두 여인’, 백남준의 ‘호랑이는 살아있다’, 이중섭의 ’가족과 비둘기‘, 천경자의 ’그라나다 시장‘ 등은 작가의 대표작 만큼이나 잘알려진 작품이다.

 ‘2010년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에서’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한국 미술의 원류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갤러리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현대미술의 큰 흐름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전시는 사간동에 위치한 갤러리현대 본관 및 신관을 비롯 갤러리현대 강남 3곳의 전시장에서 동시 진행된다. 문의 갤러리현대 본관·신관 2287-3500 갤러리현대 강남 519-0800.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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