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확장적 정책기조 당분간 유지"

당·정 '2010 경제운용방향' 논의
'일자리 창출'·'기업투자 활성' 정책 당분가 지속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년에도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신성장동력 육성과 4대강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결정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과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 서병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심재철 예결특위 위원장 등은 7일 국회서 열린  '2010 경제운용방향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내년도 경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대내외 불안요인이 남아있으므로 경제 회복을 위해 확장적 정책기조가 필요하다"며 "체감경기 회복을 우선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마련한 대책은 기한이 만료되면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적절한 보완대책을 마련해 시장에 큰 충격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경제 전망에 대해 "10월 산업생산, 11월 물가·수출 동향 등을 볼 때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복세가 지속되면 내년에도 잠재수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유럽 등의 실업률이 아직도 10%에 이른다"며 "두바이 사태를 비롯해 국제금융 불안이 있는 등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 △일자리 창출 최우선 △서민경제 지원 △기업투자 활성 △국가채무 관리 △4대강 사업 추진 등 6가지가 결정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반적으로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해 신성장동력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또한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같은 일자리 정책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민과 지역의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발전, 교육,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국민생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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