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SM5' 필두로 다양한 신차 출시…혼전예상
글로벌 금융위기로 잔뜩 움츠렸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올 하반기에만 국산차 5종, 수입차 25여종을 쏟아내며 기지개를 폈다. 여기에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들의 면면도 심상치 않아 내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진검 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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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시예정이 르노삼성의 뉴SM5/르노삼성 제공 |
◆뉴SM5등 출시로 중대형 세단 시장 경쟁치열
르노삼성의 주력차종인 SM5의 3세대 모델 ‘뉴 SM5’가 내년 1월 전면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1일 외부 공개에 앞서 언론에 먼저 공개된 뉴 SM5는 역동적 이미지를 위해 짧은 오버행과 강인한 선의 조화를 추구하는 최근 경향과 달리 절제된 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더해져 무난한 이미지를 낸다는 평가다.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시트’, ‘퍼퓸 디퓨저’ 등 6가지 최첨단 편의 사양도 더했다.
정통에 충실한 ‘유럽형 정통 세단’의 SM5가 유행을 이끈 신형 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릴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GM대우도 신차 경쟁에 가세한다. 내년 중반께 그랜저급 준대형 세단 ‘VS-300’을 출시해 국내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한다. GM대우가 2.4cc 이상 준대형 세단을 해외에서 들여오지 않고 직접 개발해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달 출시된 ‘K7’과 16일 출시되는 ‘더 럭셔리 그랜저’가 타깃 모델이다.
◆쌍용 ‘C200’, 기아 ‘SL’‥SUV시장 경쟁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아차가 스포티지 후속인 ‘SL’을 3월 투입하고, 쌍용차도 기존 대형 SUV 체제에서 벗어나 중소형 SUV(프로젝트명 C200)을 선보인다. 현대 투싼ix, GM대우 윈스톰, 르노삼성 QM5와 각축을 보일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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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예정인 소형 SUV (프로젝트명 C200)의 컨셉트카/쌍용차 제공 |
또 기아차는 5월에 중형차 로체 후속모델(프로젝트명 TF)을 발표한다. 현대차는 내년 7, 8월께 준중형 아반떼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D)을 출시해 뉴SM3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수입차, 차종 다양화로 국산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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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되는 볼보 '올뉴S60'(위)와 폴크스바겐 '골프GTD'(아래)/각사제공 |
BMW코리아는 5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들여온다. BMW 5시리즈는 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시리즈 등과 동급인 중형 세단이다. SUV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X1'도 출시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내년 2~3월에 6세대 골프 TDI의 고성능 디젤 버전인 ‘골프 GTD'를 들여온다. 볼보도 내년 하반기 중형세단인 올뉴 S60등 4종을, 포드는 1.6ℓ급 엔진을 탑재한 퓨전, 푸조는 2ℓ 엔진의 콤팩트 SUV 3008을 선보인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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