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인텔 호재로 급등···다우 3%↑

뉴욕 증시가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인텔의 실적 호전과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6.72포인트(3.07%)나 상승한 8616.2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84포인트(2.96%) 오른 932.68로, 나스닥지수도 63.17포인트(3.51%) 뛴 1862.9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전날 인텔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 기록과 특히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 전망이 경기 호전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골드만삭스의 기록적인 순이익에 이어 발표된 인텔의 양호한 실적의 영향으로 금융과 IT 등 관련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인텔의 주가가 7.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야후, 시스코 등 IT 관련주 대부분이 상승세였다.

IT 관련주 외에도 골드만삭스도 3.7% 오르는 등 금융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0.7% 상승했지만 최근 유가 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인플레는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가 감소하는데 그쳐 전달의 감소폭 1.2%나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폭 0.6%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0.55를 기록, 전달 -9.41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엑손모빌과 알코아 등 에너지·원자재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제너럴일렉트릭(GE)과 캐터필러 등 산업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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