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부러진 정치계 '스타일 아이콘' 나경원 의원

   
 
 

정치계의 ‘스타일 아이콘’하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꼽을 수 있다. 나 의원은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정치의 이미지를 벗어나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선거의 여왕’이었던 그는 요즘 한 단계 더 나아가 ‘강연의 여왕’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나라당 국정보고 대회 및 기업, 공무원, 학교, 각종 사회단체로부터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TV토론에도 자주 출연함으로써 한나라당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그는 12일 KBS시사토론에 참석해 미디어법 처리를 위한 여·야 타협안에 대해 토론했다.

어디서든 빛을 발하고 똑부러진 그를 보면 실패라는 것을 겪어보지 못했을 것 같지만 그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있었다.

그는 여러 번의 사법고시 낙방 끝에 우수한 성적으로 법조계에 들어섰다. 그는 “그때 최선을 다해야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법관복을 벗고 정치에 뛰어들기까지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나 의원은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주변 사람들도 “왜 시끄럽고 혼탁한 정치권에 발을 담그려고 하느냐”며 만류했다. 그러나 다운증후군인 딸을 갖고 있는 그는 딸에 대한 모 사립학교의 '입학거부'가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장애인의 사회 참여 유도와 사회통합에 이바지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회 연구단체 ‘장애아이 위캔’ 회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 장애어린이 모의국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8일 장애인가족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판단능력이 상실됐거나 불완전한 상태의 성년 장애인이 후견인의 도움을 받아 재산의 관리와 사회복지 수혜, 사회 생활에 필요한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성년장애인후견법도 이달안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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