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줄기세포 임상치료의 선구자인 스틴블록 클리닉의 데이비드 스틴블록 박사는 골수줄기세포 치료로 16살의 뇌성마비 소녀의 신체기능 마비가 크게 해소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스틴블록 박사는 출생 이후 지금까지 신체 오른쪽 부분의 마비와 강직을 지니고 살아온 이 소녀의 고관절 골수에서 300㎖의 골수를 채취한 뒤 정맥을 통해 다시 주입한 결과 5시간 후 생전 처음으로 오른쪽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날 저녁에는 오른쪽 발을 움직여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다음 날에는 처음으로 오른쪽 팔과 팔목을 뻗을 수 있었다.
3주 후에는 오른손의 손가락들을 움직여 처음으로 컵을 쥘 수 있게 되었다. 스틴블록 박사는 환자의 골수에는 줄기세포가 있어서 골수를 정맥으로 투입하면 줄기세포가 손상된 신체부위로 옮겨 가 손상된 조직을 수리할 수 있다면서 이 소녀의 경우 신체마비가 16년 전에 발생한 것인데도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재생의학전문지 ‘환자맞춤형 재생의학'(Personalized Regenera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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