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아파트 매매시장 한산, 전세시장도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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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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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시장도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

[매매] 강남권 관망세, 한강변 초고층 전략정비구역 일대 상승

지난주에는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의 관망세가 심화됐다.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지역은 총 35곳 중 4곳 만이 소폭 상승했다. 여름철 비수기가 시작되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한산해 지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신도시는 0.03%, 경기가 0.01% 상승했다. 인천은 보합세. 재건축은 서울이 0.08%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반면 경기지역은 0.03%를 기록,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은 양천구(0.20%), 강동구(0.11%), 강서구(0.07%), 성동구(0.06%), 영등포구(0.06%), 마포구(0.06%), 강남구(0.06%), 용산구(0.04%)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강남구만 소폭 올랐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중의 단기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 대기수요층은 두터워졌으나 대부분 매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호재가 있는 압구정,여의도,성수,이촌,합정 일대는 소폭이지만 상승세가 꾸준하다.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투자문의가 늘고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호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은평구는 급매물이 쌓이며 0.18%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0.12% 상승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프리미엄 가격이 높게 형성되며 분당 일대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중대형은 판교 물량이 풍부해 약세를 보였다.

경기는 수원시(0.12%), 과천시(0.10%), 군포시(0.10%) 세 곳만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과천시는 지난 주(0.47%)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인천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연수구가 0.11% 올랐고, 남동구는 0.13% 하락했다.

[전세]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

지난주 전세시장은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막바지 전세수요로 가격이 많이 올랐던 서울 강북권에서도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된 후 거래가 많이 줄어들었다. 경기지역 상승세를 주도했던 과천, 화성 등 남부지역도 시세가 많이 오르자 거래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이 0.04%, 신도시 0.00%, 경기 0.01%, 인천 0.00%를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는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고 신도시와 인천은 2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서울은 용산구(0.26%), 금천구(0.23%), 구로구(0.20%), 양천구(0.14%), 송파구(0.13%), 서초구(0.12%)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은평구는 0.21% 하락했다.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부 학군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단지로 수요층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매물은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송파구는 잠실일대 대규모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지동 일대에 수요층에 서서히 몰리는 분위기다. 서초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데다 최근 들어 학군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은평구는 지난 주만해도 봄 이사철 막바지 수요가 형성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되자 지난주에는 내림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잠잠한 분위기를 나타낸 가운데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고양시(0.27%), 수원시(0.26%), 의왕시(0.24%) 순으로 올랐다. 광명시 0.21%는 하락했다.

고양시는 이번달 말 경의선 개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세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의왕시는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광명시는 여름철 비수기에 진입하며 전세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인천은 별다른 변동 없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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