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녹색산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태웅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다시 올라섰다.
26일 코스닥에서 태웅은 전날보다 8.15% 오른 8800원을 기록하며 연이틀 급등했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 1조9401억원으로 셀트리온(1조8천703억원)을 밀어내고 4거래일만에 시총 선두를 되찾았다.
풍력주인 태웅과 함께 녹색성장 수혜주인 용현BM(12.40%) 유니슨(3.28%) 현진소재(8.28%)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선 2㎿급 풍력 터빈 인증을 추진하며 풍력발전시장에 뛰어든 효성이 차익매물 출회로 3.18% 내렸다.
이날 정부는 국가경제를 이끌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산업에 앞으로 5년 동안 24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덕분에 태웅은 외국계 증권사로부터도 호평을 얻었다.
JP모건은 태웅에 대해 "올해 들어 전달까지 누적 수주가 2130억원으로 전년 2020억원보다도 많다"며 "적정주가 7700억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태웅은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의무사용 법안 통과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