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95% 공매도 허용 반대"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을 빌려 투자하는 공매도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포털 팍스넷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3697명을 대상으로 내달 1일 공매도 허용방침에 대한 의견을 온라인상으로 설문한 결과 95.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7%에 불과했다.

공매도 허용을 반대하는 투자자는 '외국인ㆍ기관ㆍ증권사에만 이익을 주고 개인은 피해만 보는 제도'(41.3%)라며 '악성루머ㆍ시장불안ㆍ변동성이 확대돼 정상적인 투자활동을 어렵게 한다'(24.7%)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찬성하는 쪽은 '외국인 참여로 증시가 활성화된다'(42.9%)며 '공매도를 허용해도 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22.7%)고 이유를 들었다.

'공매도에 의해 직접적으로 손실을 본 경험이 있는가'란 물음에 개인 투자자 4명 가운데 3명이 '있다'(74.2%)고 답했다.

개인 투자자는 내달부터 공매도를 허용하려면 '공매도 종목 수량과 금액, 거래창구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할 것'(57.5%)을 요구했다.

이들은 '개인에게도 외국인이나 기관 같은 수준으로 공매도를 허용해야 한다'(30.4%)는 입장을 보였다.

문진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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