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 2022.11.20 ~ 2022.12.18
  • 'K리그 출신' 크로아티아 오르시치 결승골

  • 루카 모드리치, 마지막 월드컵 화려한 장식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 돌풍의 주역인 모로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 돌풍의 주역인 모로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총 3차례 메달을 따냈으며 처음 출전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3위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였다.

앞서 양 팀은 지금까지 수비 위주 전술로 골문을 굳게 걸어 잠갔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양측 모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선제골은 전반 7분께 크로아티아가 만들어냈다. 크로아티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의 헤더 패스를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모로코 골문을 굳게 지켜 온 야신 부누(세비야) 골키퍼가 손쓸 수 없을 만큼 예리한 슛이었다.

하지만 모로코는 불과 2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로코의 동점골도 프리킥 상황에서 시작됐다. 모로코의 하킴 지야시(첼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크로아티아 로브로 마예르(렌)가 머리로 걷어냈으나 골대 쪽으로 높게 떴고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트)가 공을 끝까지 쫓아 머리를 갖다 대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1-1로 전반을 마치는 듯했지만,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자그레브)가 역전골로 팽팽했던 균형을 깨트렸다. 오르시치는 전반 막판인 42분께 모로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고,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를 지나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에도 양팀은 공격 축구로 여러 차례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크로아티아가 3위를 차지하면서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번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이변을 일으켰던 모로코는 4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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