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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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섬의 시샘]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알고 간 것은 아니다. 몰랐기에 무섭지 않았다. 가고 나서도 바다인줄 모르고 무밭인가 해서 내려가 보기도 했다. 가도가도 바다. 어딘가에 낙하해야 할 텐데 어디 발 디딜 데가 없는 어린 나비. "엄마, 내가 갈게." 1941년 계급장 없는 누런 옷을 입은 일본사 2019-08-2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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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농어촌] 110년 농촌개발 노하우, 이제는 어촌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08년 12월 사명을 한국농촌공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로 변경했다. 공사의 이름에 어촌을 포함시킨 이유는 분명하다. 그동안 농촌 개발에 앞장섰다면 이제는 어촌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어촌을 활성화하고 수산업 소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10여년간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농촌지역 개발을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 영입과 관련 조직 확대,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어 2019-08-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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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농어촌] 지자체와 맞춤형 사업 시행…5년 간 2800억원 실적 최근 5년 동안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은 1100여개소에 금액으로는 3조160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어촌지역 사업은 101개소, 2820억원이다. 비율로 따지면 농촌이 월등히 높지만 이 가운데 1200억원을 올해 위탁받은 것을 감안하면, 어촌지역 관련 사업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공사의 해양 관련 연구실적과 전문인력 배치가 주요한 원인이다. 공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리모형 실험시설이 있다. 또 해양 관련 박사 74명, 기술사 10명, 그리고 농어업토목기술사 242명 등 우수 2019-08-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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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NNA 韓日기업 공동조사] ④ 日기업 70% 한일관계 악화 영향 우려 "장기화 피할 수 없다" 한·일관계 악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일본기업의 12.5%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답했다.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대답도 56.3%에 달했다.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일본기업은 31.2%로 나타났다.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답한 일본기업의 사례로는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다’(제조업)거나 ‘일·한교류 목적의 단체방문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항공업), ‘대일 감정의 악화로 일본 방문객이 줄고 있다’(지자체)는 목소리가 2019-08-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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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NNA 韓日기업 공동조사] ③ 日 불매운동, 가장 먼저 영향받은 곳은 韓 여행·항공사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설문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일본 사업 비중이 높은 국내 IT·게임과 여행·항공 업계의 온도차다. IT·게임 업계는 이번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는 만큼 양국 관계의 꼬여 있는 매듭을 풀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한 반면, 여행·항공 업계는 대부분의 업체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빠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IT·게임 업계는 조사에 응한 16개 업체 중 13개 업체(81.25%)가 '특별히 영향이 없다' 2019-08-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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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쉬운 뉴스 Q&A] 파생결합증권 DLS가 왜 문제인가요? 최근 금융권에서는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의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예상 손실률이 최대 100%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받지 못했고 애초부터 잘못된 상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은행들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설명했고 관련한 녹취도 있다고 반박하고 있어 1조원대 분쟁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Q. DLS는 어떤 금융상품인가요? A. DLS는 금리와 환율 등의 변동과 연계해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2019-08-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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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NNA 韓日기업 공동조사] ② 韓기업 "화해 필요하나 대일 의존도 줄이자" 일본 정부가 지난달 1일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관리 강화 조치를 발표한 후 50일이 흘렀다. 최근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됐던 핵심소재 중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이 잇따라 허가됐지만, 소재 조달의 불투명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안보를 이유로 수출 규제에 나선 일본과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받아들이는 한국은 서로를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에서 배제하며 치고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관계 악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 2019-08-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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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NNA 韓日기업 공동조사] ① 한일관계 악화 언제까지? 韓기업 "올해 끝나" 80%, 日기업 "내년까지" 50%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강화조치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한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본지와 일본 NNA의 공동 앙케트 조사 결과 확인됐다. 양국의 대립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인 일본 기업의 48.4%가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한국 기업은 13.5%에 그쳐 상황인식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본지와 일본 NNA는 이달 초 일본에 거점을 두거나 거래처가 있는 74개 한국 기업과 한국에 거 2019-08-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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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플이 달라졌어요" 콧대 높던 애플이 자존심을 접고 한국 시장을 향한 구애를 하고 있다. 위기 의식이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조금 더 일찍 이용자 친화적인 정책을 펼쳤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애플이 한국 앱스토어에 연령확인 절차를 만들고, 결제 수단에 국내 신용카드를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과거 한국 앱스토어는 연령확인 절차가 없어 미성년자 이용불가(성인)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많은 성인용 앱과 콘텐츠가 앱스토어 서비스를 포기하거나, 표현을 수정하고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형태로 서비 2019-08-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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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자라나라 머리머리!" 탈모 고민 덜어줄 줄기세포, 3D프린팅 기술? 탈모는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알려져 있고 누구나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족 중 탈모를 겪은 사람이 있거나 어느날 수북하게 빠진 머리카락을 발견 한다면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6월, 미국의 스타트업 스템손 세라퓨틱스가 사람의 피부·혈액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사람 모발을 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9-08-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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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수도과 '브레인' 그들은 지금?…숨겨진 '노고'를 말한다 평택시 수도과 직원들이 수도시설 정비 사업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죠. 솔직히 지금도 기억조차 하기 싫습니다." 바로 1년 전 얘기다. 경기 평택시에 '수돗물 단수사태'가 벌어진 건 지난해 여름 7월 25일.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울 정도로 한낮 온도가 영상 41도까지 치솟는 살인적인 더위였다. 이런 날씨에 무려 이틀 동안 수돗물이 나오지 않은 곳은 평택시 청북면 일대 1만1000가구였다. 하루 5만t 정도 사용되는 물이 공급되지 않은 거다. 당시 2019-08-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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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흔드는 '호르무즈해협'은 어디? "최근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둔화가 기조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진행양상에 좌우되고 있다"며 "향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원유수송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은행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이다. 이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나오는 원유의 주요 수송로다. 세계 석유 공급량의 30%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해, 이곳이 막히면 국제 유가는 요동친다. 지난 5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2019-08-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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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의 아주-머니] ELS·DLS…복잡한 금융 상품, 피해 보지 않으려면 최근 금융권이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때문에 시끄럽다. 구조가 복잡하고 어려워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가입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단순히 DLS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지수연동예금(ELD),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파생상품도 어떤 식으로 수익과 손해가 발생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금융시장이 발전하고 상품구조도 다양해진 탓에 금융상품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투자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2019-08-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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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학교 가기 싫어! 우리 아이도 혹시 '개학 증후군'? 2019-08-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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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에게 어려운 보험청구, 어떻게 하면 쉬워질까요? 최근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어르신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고령자를 위한 간편심사 건강보험, 치매보험 등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나이가 들어서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보험에 가입한 어르신도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어르신들은 신체·정신적 노화로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 등을 구비하기 어려운데다 의사표현 등에서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족을 대리인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본인이 보험금 2019-08-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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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튜브] 8월 20일 오늘의 유튜브 영상 BEST 3…‘근자감 쩌는 아베의 착각들’, ‘맥라렌 사고 냈는데, 수리비가 X천만 원?’ 외 매일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수많은 영상, 다 보는 것은 무리겠죠? 이제 <오늘의 유튜브>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유튜브 동영상을 만나보세요. 오늘의 가장 ‘핫’한 유튜브 영상 클립 3개를 직접 추천해드립니다. 8월 20일(화) 오늘의 유튜브입니다. ▶3위 깨박이 채널의 ‘여사친들에게 돈 빌려달라고 했을 때 반응ㅋㅋㅋ’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D7KkT5rhO4g ‘오늘의 유튜브’ 3위는 깨박이 채널에 올라온 깜짝 몰래카메라 영상 2019-08-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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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화보] 레츠코레일, 추석 열차표 20-21일 예매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를 하루 앞둔 19일 저녁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고향으로 가는 승차권 구매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 추석 승차권을 8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온라인(PC·모바일)과 지정된 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예매한다. 20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 21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2019-08-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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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PB전쟁 (下)] 이커머스도 특가경쟁 넘어 ‘PB싸움’ 쿠팡의 PB '탐사'의 히트상품인 '탐사수'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PB로 반전을 꾀하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도 PB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가 연평균 20% 규모로 성장하며 지난해 1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판이 커진 시장에 PB를 출시해 충성고객을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7년 티몬과 쿠팡은 각각 ‘236:)’과 ‘탐사’라는 PB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들 PB는 그동안 이어온 ‘특가’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한 가격을 앞세운다. 2019-08-20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