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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갈등, G20 무대까지 확산…다카이치 "中과 대화 기회 없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일 갈등이 국제 외교 무대인 G20 정상회의와 국제기구 토론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양국 간 대화는 사실상 끊긴 채 외교적 신경전만 고조되는 모습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폐막 후 취재진과 만나 회의 기간 중국의 리창 총리와 “대화의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2025-11-24 13:49 -
머스크 빠진 美 정부효율부, 활동종료 8개월 앞두고 사실상 해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목표로 만들어진 '정부효율부(DOGE)'가 활동 종료 시한(2026년 7월)을 8개월 남기고 사실상 해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쿠퍼 인사관리처(OPM) 국장은 정부효율부의 현재 상황에 대한 로이터 질의에 대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정부효율부의 활동 종료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퍼 국장은 또 연방정부 전반의 채용 동결도 사실상 2025-11-24 11:09 -
親트럼프에 우경화하는 남미 국가들…'마노 두라' 뭐길래 남미 국가들 사이에서 우파 지도자들이 인기를 끌고 '친(親) 트럼프화'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갱단의 범죄와 핍박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보수 이념을 바탕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는 '스트롱맨'에 표를 몰아주는 현상도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에서는 이달 치러진 1차 선거에서 극우 성향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가 24%를 득표해 2위로 올랐다. 그의 득표율은 현 가브리엘 보리치 좌파 정부 노동부 장관 출신인 공산당 2025-11-24 10:56 -
트럼프와 멀어진 '트핵관' 그린, 내년 1월 사임…대선 출마설도 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이자 강경 우파로 꼽혀온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3선) 연방 하원의원이 내년 1월 의원직을 사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그린 의원이 2028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린 의원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10여 분 분량의 영상에서 내년 1월 5일을 끝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다가올 새 (삶의) 경로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2025-11-23 14:52 -
"美, 베네수엘라 비밀작전 '임박'"...마두로 정권 축출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겨냥해 며칠 내 새로운 작전을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크게 강화하는 가운데 향후 며칠 내 비밀 작전을 포함한 조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전의 구체적 범위나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새로운 첫 조치로 비밀 작전이 매우 2025-11-23 14:47 -
예상외로 화기애애했던 트럼프-맘다니 회동, 그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임기 중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많은 면담을 했지만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만큼 기대를 모았던 사람은 없었다." (CNN) 예상과 달리 화기애애하게 끝난 맘다니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두고 서구 언론들이 관심과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맘다니 당선인은 백악관 집무실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 내 대통령 의자에 앉고 맘다니는 그 왼편에 서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친밀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만남 전 트럼프가 자신의 2025-11-23 12:23 -
日, '일본판 정부효율부' 내달 출범...보조금·조세특례 전면 재검토 나서 일본 정부가 보조금과 조세특례를 전면 점검하기 위한 ‘일본판 정부효율부’ 신설을 추진하며 내달 초 첫 회의를 연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각관방에 약 30명 규모의 '조세특별조치·보조금 재검토 담당실'(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행정개혁추진본부를 개편하고 국세 업무를 관할하는 재무성, 지방자치세를 맡는 총무성과의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 조직은 내달 초 총리관저에서 첫 회의를 연 뒤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2025-11-23 11:19 -
日, 내년 1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타진…中 거부 일본이 내년 1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했지만 중국이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장국인 일본은 올해 개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내년 1월 회의 개최 방안을 한국과 중국에 비공식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정상회의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 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 2025-11-22 19:24 -
다카이치 한마디에 中·日 충돌…G20 회동도 불투명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의 군국주의 역사를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일본은 치안 상황까지 통계로 반박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2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주일 중국대사관은 전날 X(옛 트위터)에 “유엔 헌장에는 일본 같은 군국주의 국가를 견제하기 위한 ‘적국 조항’이 존재한다”며 일본이 대만 사태를 명분 삼아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중국이 직접 대응할 수 있다고 압 2025-11-22 10:32 -
대만, 日후쿠시마 식품 제재 전면 해제…정치권 일본 지지 확산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모두 해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 지지에 힘을 더욱 싣는 모습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식약서는 21일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를 정상화한다"면서 이는 즉시 발효한다고 밝혔다. 식약서는 "2011년 이후 국경 검역으로 일본산 식품 27만건을 방사능 시험한 결과 통과하지 못한 사례가 0%였다"면서 "일본산 식품의 추가적인 방사능 노출 위험에 대한 위험평가는 2025-11-21 21:37 -
美 "추수감사절에 합의하고 내달 마무리하자"…우크라에 새 종전안 수용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측이 우크라이나에 평화계획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당장 다음주인 추수감사절(27일) 이전에 초안에 서명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는 이달 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12월 초에는 모든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미국 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그러나 평화계획 초안에는 우 2025-11-21 15:05 -
美 "러시아-우크라 종전안, 양측에 모두 전달…수용 가능할 것"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측과 논의해온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구상을 우크라이나 측과도 논의했으며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구상안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몇몇 우크라이나 측 인사와 지난주에 만나 바로 이 계획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평화구상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빗 대 2025-11-21 08:42 -
백악관, 국방수권법 'AI칩 대중 수출제한' 제외 압박 미국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가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되지 않도록 의회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주요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른바 ‘게인(GAIN) AI 법’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수권법은 국방부 예산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필수 법안으로, 의회는 연내 처리를 목표로 게인 AI 법안을 2025-11-20 14:18 -
"맘다니 보고 있나" 뉴욕에 앞서 무료 버스·무상보육 시작한 美 도시들 세계에서 가장 부자 도시로 꼽히는 뉴욕의 차기 시장인 조란 맘다니 당선인이 버스요금 무료화와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다른 지역들이 앞서 이들 정책을 시행해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시행된 뉴멕시코주의 무상보육 현장 상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의 주도인 산타페에 있는 라 카시타 프리스쿨은 이미 정원이 꽉 찬 상태였다. 주정부가 이달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생후 6주부터 무료 보육을 지원하면서 원생이 몰려든 탓 2025-11-20 10:29 -
"美, 韓에 '디지털 규제하면 무역법 301조 조사하겠다' 경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이 디지털 규제를 추진할 경우 무역법 301조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며 사실상 '보복'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들이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규제 움직임을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차별로 보고 강하게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와 다른 행정부 당국자들이 한국을 상대로 디지털 규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할 수 있다고 2025-11-20 10:09 -
해리스, 트럼프 표밭에서 퇴임 후 첫 공개연설…민주당 잠룡 잇따라 '기지개' 지난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1월 퇴임 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선거 유세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대선 주자로 평가받는 인물들이 잇따라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이날 테네시 주의회 보궐선거에 민주당 소속인 아프틴 벤 주하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테네시는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가 20%포인트 넘게 이겼던 곳이다. 이날 연설에서 해리 2025-11-19 09:54 -
'만장일치' 통과된 엡스타인 법안...트럼프 서명만 남아 미 연방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루 의혹이 제기돼 온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자료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만장일치 동의 방식으로 하원에서 넘어온 엡스타인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켰다. 엡스타인 파일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수십 명의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던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문건을 의미한다 2025-11-19 09:49 -
中 '한일령' 보복 잇따르자…日, 서둘러 갈등 봉합 나서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급격하게 악화된 중·일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외교 채널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중국이 영화 개봉 연기, 민간 교류 중단, 일본 여행 자제령 등 보복성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한일령(限日令)'에 나서자 일본은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모미쓰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우리의 입장은 여러 차원 2025-11-18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