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제살리기 100일 마감… 9일부터 1인당 10만원 강릉페이 지급

  • 공직사회 64건·전통시장 13건 소비 실천, 18개 기관 동참 / 캠페인 열기 '일상 소비'로 이어갈지 과제

강릉 경제살리기 100일 동행에서 365일 일상으로 경제살리기 100일 프로젝트 선포 사진강릉시
강릉 경제살리기, 100일 동행에서 365일 일상으로 (경제살리기 100일 프로젝트 선포).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난 7월 31일 시작한 '강릉 경제살리기 100일 프로젝트'가 7일 10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시는 이 기간 전 부서와 읍면동이 64건의 소비 촉진 활동을, 시청 직원들이 전통시장 장보기 13건을 진행했고 18개 기관·단체가 릴레이 형태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시는 9일부터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강릉페이로 지급해 소비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행정이 먼저 지갑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부서와 읍면동은 지역 음식점 이용과 직원 식사, 자생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소비 활동을 이어갔다. 시청 직원들은 격주 금요일마다 전통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했고, 김중남 시장을 비롯한 시 지휘부는 두 차례 새벽시장을 방문해 지역 농산물을 사고 상인·농민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민간 참여는 '상생동행 릴레이'로 이어졌다. 18개 기관·단체가 각자 여건에 맞춰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와 간담회를 하고 지역업체 물품을 구매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형성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기관·단체의 소비 실천을 계속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소비 촉진과 별도로 민생경제 시책도 병행됐다. 시는 강릉페이 혜택을 확대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지원했으며,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와 온누리상품권 사용 기반 확충, 포남용마거리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해서는 기업경영정책자금 이차보전 지원을 늘리고 경제배움터를 운영하며 경제단체와 소통을 이어왔다.
 
김만호 부시장은 "100일 프로젝트의 마침표가 지역경제 살리기의 마침표는 아니다"라며 "지역에서 소비하고 지역업체를 이용하는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는 남는다. 시가 제시한 활동 건수는 참여 횟수일 뿐, 실제 매출이나 방문객 증가 등 상권에 미친 효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직사회와 기관 중심의 소비가 민간 시민의 자발적 소비로 확산됐는지, 일시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지도 검증이 필요하다. 9일 시작되는 지원금이 대형 유통업체가 아닌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얼마나 흘러들지, 지급 이후 소비 효과가 어떻게 유지될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지원금 사용처와 사용 기한, 지급 방식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시는 '100일의 실천을 365일의 일상으로'를 내세워 공직사회의 지역 상권 이용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지역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발적인 지역 소비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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