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반사연못에서 연설을 갖고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민주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한 후보들을 내세웠다"며 민주당 후보들이 국경 개방과 대규모 증세 등 급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겨냥해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가 선거운동을 벌인 일부 이슬람 사원이 미국을 '사탄의 집'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미국을 '신의 집'이라고 부른다. 미국을 사탄의 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은 자신이 주도한 수도 워싱턴DC의 정비사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사연못의 보수공사 과정과 시설 개선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며 행정부의 성과를 강조했다. 반사연못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언급했다가 "농담이다. 보도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링컨기념관 반사연못은 미국의 역사적 상징성이 큰 장소다. 1963년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링컨기념관 계단에서 역사적인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로 내세운 반사연못 보수사업은 공사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빚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당초 2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약 2주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보수공사는 도색이 벗겨지고 녹조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었다. 결국 공사 기간은 약 6개월로 늘어났고 비용도 1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높은 생활비 문제보다 반사연못을 비롯한 수도 정비사업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반사연못 보수사업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유권자들에게는 비교적 짧은 지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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