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11월 정기국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언론 보도와 관련 게시물을 직접 인용하거나 공유하는 일이 늘고 있다. 보도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정책 성과를 알리는 창구로도 활용하면서 대통령의 언론 소통 방식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2일 여러 언론사의 영상과 기사를 잇달아 공유하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겨레TV가 자신의 발언과 다른 내용의 자료화면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라고 적었다. 해당 방송 내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외국인 노동자 관련 자신의 발언을 다룬 한겨레 기사에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고, 전날에는 한·미 전략투자 업무협약(MOU)을 다룬 JTBC 보도에 대해 당사자 확인과 교차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묻기도 했다.
반면 일부 정책 성과나 추진 정책에 대한 기사에도 의견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앙일보의 ‘세계 4번째 1조 달러 수출 눈앞’ 기사를 공유하고 “반도체 수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주요수출품목 20개 중 18개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농어촌 기본소득 현장을 다룬 주간경향 기사에도 “현황 파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정책 보완에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언론 보도와 게시물을 직접 공유하는 방식이 정책 관련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대통령이 개별 보도에 반복적으로 의견을 밝힐 경우 언론을 위축시키거나 청와대의 공식 소통 체계와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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