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택 10분 거리서 제트기 추락해 9명 사망…트럼프는 사고 1시간 전 떠나

  • 소형 비즈니스 제트가 리어젯 60 추락 사고

  • 올해 미국 내 인명 피해 2위 항공기 사고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리어젯60 항공기가 추락한 현장에 사고 잔해들이 불타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리어젯60 항공기 추락 현장에 사고 잔해들이 불타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제트기가 추락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오스틴을 떠나 바하마 제도로 가던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리어젯 60이 오후 1시께 팜비치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9명 전원이 사망했고, 추락 위치 인근에 있던 주택과 상점들도 피해를 입었다. 다만 재난당국은 사망자들의 신분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오늘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에서 일어난 항공기 추락 사고는 끔찍한 비극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역시 "재앙과도 같은 비행기 추락 사고였다"며 "마치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고 지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로부터 7마일(약 11킬로미터)이 채 안되는 곳으로, 차로 10분 거리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사고 지점은 도널드 트럼프 국제 공항으로부터도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전인 오전 11시55분께 도널드 트럼프 국제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떠나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고 발생 이전에 조종사는 비행기에 얼음이 쌓이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조종사는 마이애미 항공 교통 관제 센터에 "메이데이(구조 신호), 메이데이"를 외치며 "우리는 분속 1만 피트(약 3048미터)의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교신 전문 사이트 라이브ATC이 확보한 교신 내용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항공기 바깥 기온은 섭씨 영하 47도였고, 약간의 난기류로 인해 항공기가 최대 700피트까지 요동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6월에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주리주 스카이다이빙 항공기 사고에 이어 올해 미국에서 2번째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사고이다. 

아울러 항공안전재단(FSF)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리어젯 60 항공기 최악의 사고로, 이전까지는 2008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를 향하던 리어젯 60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4명이 사망한 것이 최악의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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