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윤 장관과 면담을 갖고 가장동 서부로 재개설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 북오산IC 진입도로 확충 등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행정인력 확보에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건의한 특별교부세는 15개 사업에 걸쳐 총 267억원 규모로, 가장동 서부로 재개설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에 각각 100억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 진입도로 개설과 서부로 방음벽 보수에 각각 8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도로망 확충과 노후시설 정비를 통해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생활권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가장동 서부로 재개설은 지난해 7월 가장교차로 일원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이후 일부 구간의 통행 제한이 이어지면서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고 있으며 오산시는 사고 구간의 도로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재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가장교차로에서 초평사거리로 이어지는 일부 구간의 통행을 재개했으며 올해 5월에는 사고 구간을 우회하는 임시 연결도로를 개통해 교통 흐름을 개선했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서부로 일부 구간의 정상화는 별도 재개설 공사가 필요한 만큼, 시는 지난 6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복구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을 이어가고 있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는 원동 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54㎞, 왕복 4~6차로 규모의 도로로, 철도로 단절된 지역 간 이동 여건을 개선하고 세교2지구와 원도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133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홍수기 공사 제한이 끝난 지난 16일 오산천 구간 공사를 재개했으며 시는 이번 면담에서 추가 특별교부세 1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시는 오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오산천교 교대 공사와 지장물 이설 작업에 따라 오산천로 일부 구간에서 임시 우회와 보도 폭 축소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안전관리와 공정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 해당 도로가 개통되면 남부대로와 성호대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세교2지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신장빗물배수펌프장의 노후 펌프 교체와 재난전광판 설치,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으며 침수 피해 예방과 재난정보 전달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세교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남부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 초평도서관 환경개선, 어린이놀이터 정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 개선사업도 특별교부세 지원 건의에 포함됐다.
기준인건비 상향도 주요 건의사항으로 다뤄졌으며 조 시장은 오산시 기준인력이 유사 규모 지방자치단체 평균보다 327명 적어 급격한 인구 증가와 신규 개발지역의 행정수요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7년과 2028년 2년에 걸쳐 기준인건비를 총 275억원 단계적으로 상향해 도로와 복지, 안전 등 행정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용호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불편을 겪고 계신 부분,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부분의 예산 확보를 위해서라면 국회, 중앙정부를 찾아 나설 각오가 돼 있다"며 "우리 시 현안 해결을 위한 특교세가 다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산시가 요청한 현안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오산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특별교부세 지원 여부와 기준인건비 조정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를 이어가면서 주요 도로사업과 생활기반시설 정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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