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대왕님 생신 축하드립니다"…대학로에 등장한 '조선 왕 생일카페'

  • 영조·사도세자 비극 다룬 창작 뮤지컬 '쉐도우' 이색 팝업

  • 영조 생일인 10월 31일부터 이틀간 대학로서 개최

뮤지컬 쉐도우 팝업스토어 포스터 사진블루스테이지
뮤지컬 '쉐도우' 팝업스토어 포스터 [사진=블루스테이지]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생일파티'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영조의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생일카페'까지 마련된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관계를 다룬 창작 뮤지컬 '쉐도우'(SHADOW)가 관객들을 위한 이색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면서다.

22일 뮤지컬 '쉐도우' 제작사 블루스테이지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필더스페이스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특히 팝업스토어가 문을 여는 오는 31일은 영조의 실제 양력 생일과 같은 날짜다. 영조는 1694년 음력 9월 13일에 태어났으며,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31일이다. 올해는 영조 탄생 332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행사는 내년 2월 뮤지컬 재연을 앞두고 관객들이 작품 속 인물과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장 1층과 2층, 6층에 각각 다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층에서는 뮤지컬의 주요 대사와 노랫말을 활용한 참여형 게임이 진행된다. '이 동작을 기억해',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탕탕평평 탕평'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스탬프 추첨과 행사 한정 상품도 선보인다.

2층에는 실제 공연 무대를 재현한 공간과 함께 '영조의 방', '사도의 방'이 조성된다. 관람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작위로 배정받은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작품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6층에는 영조의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 카페가 들어선다. 곶감과 딸기 등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를 활용한 디저트와, 조선시대 전통 음료인 제호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료를 선보인다. 뒤주 모형 만들기 상품도 준비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중계 상영회도 열린다. 다음 달 1일에는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작품에 등장하는 '시공간의 터널'을 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강연을 진행한다.

'쉐도우'는 1762년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임오화변'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역사적 비극에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설정과 록 음악을 결합해 두 인물의 갈등과 관계를 그려냈다. 지난해 쇼케이스와 초연을 거쳐, 올해는 중국 상하이에서도 공연됐다. 

한편 뮤지컬 '쉐도우'는 오는 12월 4~5일 인천 제물포구문화체육센터 무대에 오른 뒤, 내년 2월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재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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