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조희대 탄핵' 드라이브… 개혁신당, 국힘에 "공동 투쟁" 제안

  • 이기인 비대위원장 "사법부 권력 길들이기… 서명운동·거친 투쟁 함께해야"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움직임에 맞서, 국민의힘과의 연대를 통한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공개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어제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고 공동 추진을 요청했다"면서 "이 탄핵 추진의 본질이 사법부를 하루라도 빨리 권력의 뜻에 길들이려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희대 한 사람을 끌어내리는 데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권력에 불리한 판단을 내리면 누구든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사법부 전체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실제로 발의한다면 사법부의 독립과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야권 공동행동에 나서자"라며 "전 국민 서명운동은 물론, 필요하다면 거친 투쟁 방식까지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로의 차이를 넘어 권력의 폭주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원칙 아래 힘을 모으자"며 야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현재 여권 내부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기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범여권을 향해 오는 31일 이전까지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탄핵 추진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과 5개 정당 공동 의원총회 개최를 제안한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탄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에 출연해 "탄핵에 대한 요구가 그 이전보다는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우리는 이미 헌법과 법률에 있어 조 대법원장이 많은 부분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탄핵을 위해서는 국민의 동의와 동감 이런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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