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세종 행정기관 44곳 이전, 충청권 전체 성장 기회로"

  • '2026 충청미래포럼'서 도로·철도망 확충 최우선 과제 제시…4개 시·도 공동 대응 강조

  •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 속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추진…"초광역 협력 실질적 성과 내야"

박수현 충남도지사 겸 충청광역연합장이 22일 세종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2026 충청미래포럼’에서 충청권의 미래 발전 과제를 제시하며 4개 시·도의 공동 대응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정부가 중앙행정기관 44곳의 세종 추가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충청권의 교통망 확충과 공동 발전 전략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이동과 생활권 변화를 세종에만 국한하지 않고 대전·충남·충북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겸 충청광역연합장은 22일 세종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2026 충청미래포럼’에서 이 같은 과제를 제시하며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국민일보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조상호 세종시장, 지영한 대전시 부시장, 박정현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세종 추가 이전 계획을 충청권 전체의 발전과 연결해야 한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그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추가 이전은 세종만의 일이 아니라 충청권 전체의 일”이라며 “세종의 성장이 대전·충남·충북까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중부권 전체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우선 과제로는 도로·철도망 확충을 꼽았다.

행정기관 이전으로 달라질 이동 수요와 생활권을 살펴 충청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충청광역연합의 관계도 주요 쟁점으로 제시됐다.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광역연합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박 지사의 입장이다.
 

박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충청광역연합의 역할과 기능을 실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개 시·도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광역연합의 기능을 강화하고, 개별 시·도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교통과 산업 등 공동 현안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충청권의 산업적 강점도 협력의 근거로 제시했다. 대전의 과학기술과 세종의 행정 기능, 충남·충북의 첨단산업 기반을 연결해 수도권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충청광역연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이끌어 갈 중요한 기반”이라며 4개 시·도의 협력이 실제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충청광역연합, 국가균형발전의 표준이 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신유호 단국대 교수의 사회로 정용일 충북연구원 지역공간연구부장, 윤영모 국토연구원 균형성장지원센터장, 최호택 배재대 교수가 광역연합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했다.
 

충청광역연합이 제시한 과제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려면 특별법 제정과 4개 시·도의 공동사업 추진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사업별 계획과 정부 지원 확보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박수현 지사는 “충청권이 먼저 초광역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면 다른 지역에도 지방분권과 균형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4개 시·도가 힘과 지혜를 모아 충청광역연합을 국가균형성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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