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21일 서울 성홍타워에서 '2026년 사업재편 승인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재편은 기업이 기존 사업구조를 개편해 새로운 산업 분야로 진출하거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정부는 사업재편 승인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확보하도록 투자유치 컨설팅과 설명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산업부의 투자유치 컨설팅을 받은 사업재편 승인기업 15곳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전문 투자사를 대상으로 신사업 전략과 기술 경쟁력, 시장 진출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두 차례 행사에 총 100여개 투자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기업의 사업 분야도 반도체 장비와 AI 데이터센터, 의료·복지 로봇, 친환경 선박 등으로 다양하다. 대원에프엔씨는 세라믹 소재를 적용한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를 개발했다.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제거해 생산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나인랩스는 AI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로보라이프는 기존 수동휠체어에 탈부착할 수 있는 경량 이동보조 로봇을 개발했다. 부품 단순화로 가격 부담을 낮춰 로봇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분야 기업들도 참여한다. 세보테크놀로지는 선박의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풍력추진 보조장치인 로터세일을 국산화했다. 일본과 유럽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엠케이스틸은 철강재 표면의 이물질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AI 기반 장비를 개발했다. 중소 철강업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장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효진이앤하이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수소와 메탄올 등으로 전환하는 장비를 개발해 친환경 설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사업재편 승인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투자유치 컨설팅을 받은 15개 기업이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등 사업재편기업과 민간 투자자 간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재편 승인 이후 실제 사업 전환 과정에서 자금 조달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민간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참가기업들은 기업별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신사업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고 투자사와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남명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로 재도약을 추진 중인 사업재편 기업의 성과를 투자자에게 소개해 기업이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사업재편의 성공이 필수적인 만큼 사업재편 컨설팅과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과 투자자의 접점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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