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서 1263명 도전…구미서 '전 세계 라면 왕중왕' 가린다

  • 지자체 단체 축제 넘어 글로벌 3대 미식 축제 도약

  • 13인 본선 진출자 전원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전 세계 SNS 타고 퍼지는 구미의 맛

2026 구미 글로벌 라면 챌린지 예선에 멕시코 국적의 참가자가 도전하고 있는 모습사진구미시
2026 구미 글로벌 라면 챌린지 예선에 멕시코 국적의 참가자가 도전하고 있는 모습.[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최한'2026 구미 글로벌 라면 챌린지'온라인 예선에 80개국 1000여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며 구미라면축제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구미시는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구미 글로벌 라면 챌린지' 온라인 예선에 80개국 126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13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협력, K-컬처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전 세계 외국인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라면 레시피를 선보이고 구미라면축제 현장에서 직접 요리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42일간 펼쳐진 온라인 예선에는 아시아(564명, 44.7%), 유럽(229명, 18.1%), 중남미(223명, 17.7%), 아프리카(134명, 10.6%), 북미(107명, 8.5%), 오세아니아(6명, 0.5%) 등 K-라면에 대한 세계적 열기를 실감케 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173명), 러시아(144명), 멕시코(84명), 필리핀(79명), 이집트(75명) 등에서 참여가 두드러졌다.

구미시는 전 세계 100개국 외국인 약 6만 7000명을 대상으로 다국어 메일링과 10개 언어 홍보 콘텐츠 제작, 해외 인플루언서 11명과의 연계 홍보가 흥행 성공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예선 심사는 라면축제 기획단장, 한식연구가, 푸드디렉터 등 전문가 집단이 레시피의 창의성, 콘텐츠 완성도, 글로벌 홍보 가능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 프랑스, 러시아, 폴란드, 미국, 멕시코, 페루,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13개국 대표 13명(남성 5명, 여성 8명)이 최종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은 오는 11월 7일 오후 3시 구미라면축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식문화와 개성이 담긴 라이브 쿠킹 경연을 펼치며 최종 우수자 5명에게 시상이 이뤄진다.

본선 진출자들은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구미에 머물며 5일 농심 구미공장 방문, 8일에는 금오산, 에코랜드,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 등 구미의 대표 관광자원을 체험한다.

시는 참가자 전원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옥계동에 거주하는 홍 모씨는 "올해 라면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흥미롭고 기대된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참가자들까지 구미에서 한판 라면 승부를 겨룬다고 하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구미라면축제의 국제적 인지도를 대폭 높이고 해외 관광객 유치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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