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대통령 배우자 최초로 한인입양인협회 참석

  • 프랑스서 입양동포와 한 약속 지켜…18개국 600여명 참석

 
김혜경 여사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 한국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김혜경 여사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 한국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김혜경 여사는 19일 역대 대통령 배우자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 개더링 한국대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모국을 찾은 입양동포와 가족들을 환영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찾아주신 입양동포와 가족 여러분 모두를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IKAA 개더링은 한국과 유럽, 미국을 순회하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한국대회에는 18개국에서 온 입양동포와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해 모국과의 유대를 다지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의 참석은 지난달 프랑스 동포간담회에서 만난 한 입양동포와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해당 입양동포가 한국대회에 참석해 달라는 뜻을 전했고, 김 여사는 이를 지키기 위해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은 누군가에게는 낯선 나라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오랜 시간 그리워한 고향일 수도 있다”며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 수많은 질문을 품고 온 곳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든 모국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소중한 인연도 새롭게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한식, 이웃의 따뜻한 정을 가득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웨덴에 거주하는 노르웨이 입양동포 아그네스 달베리가 자작시 ‘삶의 음악’을 낭송했다. 미국 입양동포 엘리자베스 카렐리는 자작곡 ‘Sugar’와 ‘Electric Connection’을 불렀다.
 
김 여사는 이에 화답해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낭송했다. 입양동포들이 각자 걸어온 삶의 여정을 존중하고 이번 모국 방문이 새로운 인연과 희망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토미 겐첼 IKAA 회장은 입양인들이 겪어온 피해를 인정하고 화해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족 찾기와 유전자(DNA) 검사 사업 지원, 입양 기록 보호와 당사자의 기록 열람권 보장 등도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앞으로도 입양동포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