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제주 일정 취소하고 부천 화재현장으로...부상 소방관 치료·회복 총력

  • 전국체전·시도지사협의회 일정 취소 후 현장 찾아…중상 소방관 2명 중 1명 중태

  • 경기소방 3분 만에 출동·대응 2단계 발령…102명·장비 51대 투입해 완진

  • 추 지사, 위험물질 무허가 취급 업소 사전단속..."도지사 행정권한 충분히 활용 할 것"

16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 오정구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 찾아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
16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 오정구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 찾아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시 오정구 내동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긴급 방문해 진압 과정에서 다친 소방관들의 치료와 회복을 최대한 지원하고,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한 사전 예방교육과 단속도 즉각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당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부천 공장 화재 소식을 접한 직후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추 지사는 오전 11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과 인명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소방관들이 진화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다는 설명을 들은 뒤 "매우 큰 충격이고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 3층에서 발생했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9시 9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소방관 102여 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오전 11시 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공장 작업자들은 대부분 대피했으나 2명이 경상을 입었고, 진화 과정에서는 소방관 2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중상자 2명 가운데 1명은 병원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에 이를 정도로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 지사는 소방대원들이 현장 작업자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마지막까지 남아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해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먼저 빠져나오던 소방관이 현장에 남은 동료를 구조하기 위해 다시 들어갔다가 함께 큰 부상을 입은 정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추 지사는 "불의의 사고를 맞닥뜨려 현장에 즉각 달려 나오신 소방관들께 그 용기와 헌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소방관께서 크게 다치시고 한 분은 중태에 빠져 있어 매우 큰 충격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치료를 통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시민을 먼저 대피시키고 마지막까지 구조에 나선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사전 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화재는 금속 세정 과정에서 신나 등 휘발성 물질을 취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해당 사업장이 위험물질을 취급하면서도 관련 허가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추 지사는 "이런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평소 예방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하게 된다"며 "부천의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유사한 사업장이 산재해 있는 만큼 위험물질을 다루는 업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단속하는 조치를 즉각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전 예방교육과 예방활동을 확대하고, 위험물질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경우 사업주가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추 지사는 "도지사로서 가지고 있는 행정권한을 충분히 발휘해 예방활동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현장 소방관들이 이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고 원인과 관리 사각지대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전부 출동시키는 단계이며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뿐 아니라 인접한 5~6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비상 대응체계로, 이번 화재는 발생 약 30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될 정도로 화세가 빠르게 확산됐다.
16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 오정구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6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 오정구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