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0월 16일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을 찾아 해상 치안상황을 점검했다. 이 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경비정에 직접 승선해 조업한계선과 저도어장 등 관할 해역을 살펴보고, 조업어선의 안전관리 실태와 해상 치안상황을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접경해역의 치안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청장 직무대리는 경비정에 올라 조업한계선과 저도어장 일대 관할 해역을 둘러보며 조업 중인 어선들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보고서나 영상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해상 여건과 어선 조업 현황을 지휘관이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저도어장은 조업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위치한 해역으로, 어민들이 조업에 나설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조업한계선을 넘어서면 안 되는 만큼 어선의 위치 관리와 안전 조업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양경찰은 이 해역에서 조업 질서를 지키고 어선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접경해역 특유의 긴장 상황에도 빈틈없이 대응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종욱 청장 직무대리는 현장에서 근무 중인 함정 직원들을 격려하며 “접경해역에서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우리 어선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접경해역에서의 근무는 일반 해역보다 긴장도가 높고 판단의 무게도 크다. 승조원들은 기상 변화와 어선 동향, 해상 상황을 끊임없이 살피며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휘관이 현장을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것은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해상 점검을 마친 이 청장 직무대리는 동해안 최북단에 자리한 거진파출소를 찾았다. 그는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하며 “빈틈없는 해상 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출소는 어민과 주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해양경찰의 최일선 현장이다. 거진파출소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있어 접경지역 어민들의 조업과 안전을 곁에서 지키는 역할이 크다. 평소 주민들과 접점이 많은 만큼 신속한 출동과 친절한 대응이 해양경찰에 대한 신뢰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당부는 의미가 크다.
한편, 조업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은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성군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연간 개방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어민들은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조업에 나서게 된다.
올해 개방 기간이 두 달여 남은 가운데 가을철에는 기상이 급변하고 해무가 끼는 날이 잦아 조업 중 사고 위험도 커진다.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을 지원하고 만일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해양경찰의 현장 점검과 경계 태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현장 점검이 접경해역 치안과 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해양경찰의 대응태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휘관의 현장 행보가 일선 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어민 안전에 대한 신뢰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역 어민들의 기대도 모인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앞으로도 저도어장을 비롯한 접경해역에서 조업 질서 확립과 어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일선 함정과 파출소의 현장 대응태세를 수시로 점검해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해상 치안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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