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바다 향 품은 '전복 만두' 선보여

  • 신세계 센텀시티, 22일까지 전복 활용한 즉석조리 메뉴 9종 선보여

  • 생산량 증가에 산지 가격 하락...가공식품 통한 소비 확대 주목

신세계 센텀시티는 22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완도 전복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신세계 센텀시티는 22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완도 전복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전복 생산량 증가와 산지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도산 전복이 부산 백화점 식품관에서 만두와 초밥, 닭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로 선보인다.

고급 수산물로 인식돼 온 전복을 손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조리 식품으로 내놓으면서 소비 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22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완도 전복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전복을 활용한 즉석조리 메뉴 9종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지에서 직송한 완도산 전복을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다.


대표 메뉴는 통전복을 넣은 전복 만두와 직화로 불맛을 입힌 전복 불초밥이다. 문어와 전복을 함께 구워 가쓰오부시를 얹은 전복야끼도 선보인다.

이 밖에 간장 소스로 맛을 낸 전복 닭강정, 꼬시래기를 곁들인 전복 꼬마김밥, 전복 어묵, 통전복 강정 등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전복 생산량 증가에 따른 산지 가격 하락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전국 전복 생산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완도에서는 양식시설 확대와 생산기술 향상으로 공급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 전복 생산량은 2024년 2만3317t에서 지난해 2만7177t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3만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지역 양식 가두리도 2013년 약 66만 칸에서 지난해 108만 칸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산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복 산지 가격은 2022년 2만664원에서 지난해 1만3851원으로 약 33% 떨어졌다.

완도군이 집계한 전복 1kg(20마리 기준) 가격 역시 2022년 2만6000원에서 올해 7월 1만3000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여름철 고수온 피해를 우려한 양식 어가들의 조기 출하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산지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도 공급 조절과 소비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은 지난 7월 협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양식 가두리를 매년 5만 칸씩 감축하고, 과잉 생산된 전복 5000t의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 행사와 가격 차액 보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완도군은 활전복 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산지 가공시설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화점 식품관을 통한 전복 가공 먹거리 판매는 활전복 중심의 소비시장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산지 가격과 백화점 판매가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즉석조리 식품에는 원재료 외에도 조리비와 인건비, 유통비용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산지 직송 시스템으로 신선함과 품질을 확보한 완도 전복을 색다른 먹거리로 준비했다”며 “다양한 전복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행사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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