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산업·고용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발전 5사 통합본사 충남 유치와 수소 등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장기간 표류한 원산도 관광개발은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해안에 집중된 관광산업은 내륙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지사는 13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남통(通)행’ 언론인 간담회에서 엄승용 보령시장과 지역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공기업 통합, 인구 감소, 관광개발, 교통망 확충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끈 발전 5사 통합본사 유치에 대해서는 “보령·태안·당진과 함께 충남 유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포신도시에 통합본사를 두고 보령·태안·당진에 주요 기능을 분산하는 방안을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통합본사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기존 발전소의 주요 기능은 지역에 남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나친 위기감은 경계했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문화·복지 등 정주 여건 확충도 강조했다.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산업 전환에 대해서는 “수소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산업으로 얼마나 성공적으로 전환하느냐가 보령의 인구와 지역경제에 직결된다”며 대체 산업과 일자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구가 9만 명대로 감소한 보령의 성장 해법으로는 체류형 관광 확대를 제시했다.
박 지사는 “9만 명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10만 명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머드축제 관광객들이 내륙 관광을 통해 하루 더 머물고 가는 보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힐링 충남’ 구상과 연계한 웰니스 관광 특구 지정 등을 검토하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의 보령 관광 유치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지연된 원산도 관광개발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자와의 관계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면서 “다른 업체와 새로운 개발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사업자의 보완계획 제출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사업 종료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27년 원산도와 고대도에서 열리는 첫 섬비엔날레에 대해서는 콘텐츠 경쟁력과 관광객 유치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두 섬의 전시장과 주차 공간 등을 점검한 박 지사는 보령 관광과 섬비엔날레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비엔날레는 2029년 삽시도, 2031년 장고도, 2033년 효자도 등에서 2년 간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보령~대전 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충청광역연합 차원의 공동 건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도 21호선 일부 미반영 구간도 다음 국가계획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보령신항은 당진항·대산항과 차별화해 대중국 교역과 해양관광을 결합한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해상풍력 지원 선박과 배후 산업단지, 관광 기능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과 관련해 엄 시장은 감염목 벌채·파쇄와 예방주사, 수종 갱신 등 방제 대책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재선충병 피해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국회에 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립요양원 운영 실태도 점검 중이라고 밝힌 박 지사는 어려운 지방재정 상황에도 내년도 지역 언론 활성화 관련 예산을 두 배 증액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원산도 관광개발 정상화, 청정에너지 산업 전환이 보령의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할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