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제72회 백제문화제가 11일 막을 내렸다.
충남도가 축제의 성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공주·부여를 중심으로 한 광역 관광벨트 조성에 나선다.
관광객이 백제 유적을 둘러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숙박하며 밤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이날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72회 백제문화제 공주 폐막식’에서 청주공항과 공주·부여, 전북 익산·전주를 연결하는 백제 관광벨트 조성 계획을 밝혔다.
폐막식에는 박 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관람객,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9일간의 축제 현장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혼불 채움과 폐막 퍼포먼스, 축하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 지사는 축제 준비와 운영에 힘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1971년 무령왕릉 발굴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그는 “55년 전 무령왕릉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웅진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도 우리 앞에 생생하게 되살아났다”며 “무령왕릉에 담긴 위대한 백제의 정신과 품격 있는 문화는 오늘도 공주의 자부심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가 제시한 관광 전략의 핵심은 백제 역사유적과 야간 관광을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박수현 지사는 “공주가 지방공항 중심 전국 5대 관광권에 선정된 만큼 청주공항에서 공주·부여, 익산·전주까지 이어지는 백제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며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백제 역사와 야간 관광을 결합해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개막한 제72회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9일 동안 펼쳐졌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제례·불전과 퍼레이드, 공연,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축제 기간 관람객은 113만 명으로 잠정 추산됐다.
그러나 113만 명이라는 방문 규모가 곧바로 지역경제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관광객이 얼마나 오래 머물렀고,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 상권에서 얼마나 소비했는지가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중요한 기준이다.
충남도가 체류형 관광에 무게를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축제 기간에 집중된 방문 수요를 연중 관광으로 연결하고, 공주·부여의 역사유적과 숙박·음식·야간 관광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묶겠다는 것이다.
도는 앞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청주공항과 전북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광역 관광 기반을 마련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결국 백제문화제의 다음 과제는 관람객 숫자를 넘어 관광객이 지역에 얼마나 머물고 소비하도록 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충남도가 제시한 백제 관광벨트 구상이 실제 관광 수요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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