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HVDC 2030년 구축 속도…핵심설비 국산화·표준화 추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2030년 새만금~서화성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HVDC) 구축을 앞두고 핵심 설비 국산화와 기술 표준화에 속도를 낸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변환용 변압기와 밸브·제어기 기술을 확보하고 여러 제작사의 설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 확보에도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2026년 제2차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산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중전기기 제조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HVDC는 기존 교류 송전보다 전력 손실이 적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만 핵심 설비의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고 공급사도 제한돼 국내 독자 기술 확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HVDC 핵심 설비인 500kV급 전압형 변환용 변압기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 말까지 국비 28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 4개사가 참여해 현재 시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밸브·제어기 분야에서는 지난달 종합평가를 거쳐 효성중공업을 기술개발 주관사로 선정했다. 정부는 변환용 변압기에 이어 밸브·제어기까지 핵심 설비의 국내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만금~서화성 HVDC 사업의 단계별 공정을 최적화해 적기에 준공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전압형 HVDC 기술개발 현황과 위험요소 대응 방안도 점검한다.

여러 제작사의 설비를 하나의 HVDC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표준화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 국산화 성과가 실제 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은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해 반드시 적기에 구축해야 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2030년까지 새만금~서화성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을 제때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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