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제성장률 3.7%로 상향조정…"수출·생산이 견인"

  • 올 물가상승률 3.0%…국제 에너지가격 영향

OECD 경제성장률 전망치 사진재정경제부
OECD 경제성장률 전망치. [사진=재정경제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 한국경제 성장률을 3.7%로 올려잡으며 주요20개국(G20) 국가들 중 성장세를 가장 크게 상향 조정했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6월 대비 1.1%포인트 상향 조정한 3.7%로 내다봤다. 내년도 전망치 또한 기존 대비 0.7%포인트 높은 2.6%로 예상했다.

OECD는 "강한 수출, 생산 증가세가 한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내년에도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G20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2026년은 3.0%, 2027년은 2.7%로 기존 전망보다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성장률 전망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6월보다 국제 에너지가격 전망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세계경제는 2.9%, 내년은 3.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전쟁 여파에 각국 정부가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어 부정적인 충격을 상당 부분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인공지능(AI) 확산이 세계 투자·생산·무역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해석도 잇따랐다. G20 국가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전망보다 높은 국제 에너지가격 등을 고려해 올해 4.1%, 내년 3.6%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올해 4분기 이후 현재의 높은 국제 에너지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과 엘니뇨 등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충격, 장기 국채금리 추가 상승 등을 주요 하방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중동전쟁 조기해소 등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AI 확산은 투자·생산 측면에서 추가적인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높은 레버리지 의존도 등은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선별적·한시적 에너지 관련 지원정책 등을 권고하며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공급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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