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올해 자살 사망자 1,043명 감소…여전히 OECD 최고 수준"

  • 제6차 자살예방 기본계획 논의…우수 지방정부에 평가·재정 지원 약속

자살예방정책위원회 11차 회의 주재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살예방정책위원회 1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2
자살예방정책위원회 11차 회의 주재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살예방정책위원회 1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2

한성숙 국무총리가 12일 "자살은 특정 부처의 일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범정부 차원의 자살예방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살예방을 모든 부처의 책임으로 함께하고,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민간과 현장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자살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올해 1∼7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43명이 줄었다"며 "1천명 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킨 것은 무엇보다 뜻깊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학교와 직장, 채무와 주거, 간병 부담 등 삶의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폭넓게 살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자살을 비롯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를 정부가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자살률은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금의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더 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방정부별 추진실적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에서 효과를 거둔 사례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수한 노력을 이어가는 지방정부에는 평가와 재정 지원 등을 통해 힘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4기 민간위원을 새롭게 위촉하는 한편, 그동안 추진해 온 대책과 향후 방향을 종합한 '제6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통해 중장기 틀을 마련한 뒤,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자살을 유발하는 9개 핵심 분야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개입하는 긴급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빚이나 고립, 간병 부담처럼 자살을 몰아세우는 근본적인 삶의 비극을 해결하는 데도 정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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