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란제재 대가로 트럼프에 대만 무기판매 중단 압박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 주석은 오는 24일 미중정상회담에서 이란 제재 동참 카드와 1982년 미·중 공동성명을 근거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3명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을 양안 현상을 바꾸려는 쪽으로 규정하며 불안정의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대가로 중국은 중동 전쟁과 관련해 이란에 대한 압박에 협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한 시 주석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 방문한 자리에서 1982년 체결된 3차 미·중 공동성명 가운데 자국에 유리한 해석을 다시 꺼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끝낼 시한을 정하지 않았고, 이와 관련해 베이징과 사전 협의하기로 합의한 적도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달러 상당의 대만 무기 판매 패키지를 승인했다. 그러나 140억달러 규모의 두 번째 패키지는 수개월째 보류된 상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이 이미 발주한 무기의 인도 중단까지 미국에 요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이 패키지 보류를 "매우 좋은 협상 카드"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은 23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회담을 하고, 25일 국립문서보관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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