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한우 개량에 '수정란 이식' 본격 활용…우량 개체 생산 속도 높인다

  • 영암군·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영암축협 3자 업무협약

  • 수정란 생산·이식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축산농가 현장 적용 추진

영암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영암축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영암축협에서 ‘영암한우 수정란 이식 활성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 기관은 수정란 생산·이식 기술의 현장 적용과 우량 한우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영암군
영암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영암축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영암축협에서 ‘영암한우 수정란 이식 활성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 기관은 수정란 생산·이식 기술의 현장 적용과 우량 한우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영암군]
 

영암한우의 개량 속도를 높이고 번식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연구기관의 수정란 생산 기술과 지역 축협의 현장 경험을 결합하는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영암군은 지난 21일 영암축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영암축협과 ‘영암한우 수정란 이식 등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환종 영암군 농업경제국장과 최재은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 영암축협 조합장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한우의 수정란 생산·이식 기술을 축산농가 현장에 적용하고 우량 한우 생산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한우 수정란 생산·이식 기술 개발과 활용을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 한우 번식 효율 향상 기술 개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이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수정란 생산·이식 관련 연구와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영암군은 관련 사업 추진과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영암축협은 지역의 우량 한우 번식 기반을 활용해 수정란 생산과 분양에 나서고, 개발된 기술이 실제 농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적용에 협력한다.

수정란 이식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에서 생산한 수정란을 다른 암소에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우량 암소 한 마리가 자연번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송아지 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어 우량 유전자원을 확대하는 한우 개량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관련 연구에서도 우량 암소 수정란과 산자의 대량생산을 통해 유전적 개량에 필요한 기간을 줄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최재은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연구소가 보유한 수정란 생산·이식 기술과 연구 역량을 현장에 접목해 영암한우 개량과 번식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환종 영암군 농업경제국장은 “연구기관의 기술과 영암축협의 현장 경험을 연결해 우량 한우 생산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수정란 생산·이식 기술이 농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정란 이식을 활용한 한우 개량은 다른 지역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경남 합천축협은 지난 16일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한우만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어 개량 성과를 평가했으며, 지자체와 함께 우량 수정란을 활용한 한우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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