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개통에 대비해 추진해 온 속초역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속초시는 역세권 접근도로인 소평로 확장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7년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에 앞서 교통량 증가에 대응할 핵심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총 263억원을 투입해 소평사거리에서 노리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소평로 1.56㎞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현재 왕복 2차로인 도로를 폭 25m의 왕복 4차로로 확장하고, 교량 1개소와 상·하수도 등 주변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한다.
특히 국비 지원 규모가 184억1천만 원에 달해 재정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는 총사업비의 70%로, 강원권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 선정사업 가운데 단일사업 기준 가장 큰 국비 지원 규모다. 나머지 사업비는 도비 23억6700만원과 시비 55억2300만원으로 충당한다.
소평로는 속초역과 역세권으로 연결되는 주요 진입도로지만 현재 도로 폭이 약 12m에 불과하다. 철도 개통 이후 역 이용객과 차량 통행량이 증가할 경우 교통 혼잡이 예상되면서 도로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속초시는 철도 개통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세권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사업을 신청한 데 이어 8월 행정안전부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속초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역세권 일대 교통 흐름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추진되는 속초역 투자선도지구 개발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계획상 도로 변경을 비롯해 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8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철도 개통 일정에 맞춰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연차별 사업비 확보도 주요 과제다. 시는 국비 지원이 확정된 만큼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연도별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춘천~속초와 강릉~제진 철도 개통 및 역세권 개발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국가 지원을 통해 미리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강원권 신규 선정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국비 지원사업인 만큼 연차별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이 속초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속초역 일대가 새로운 교통·관광·경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 개통을 계기로 예상되는 역세권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속초역 주변 개발을 위한 기반을 갖추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지역 공간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속초시는 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에 맞춰 교통망과 도시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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