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美 상원의원·유엔총장 후보 연쇄 면담…동맹·다자외교 행보

  • 美 의회에 조선·원자력 협력 지지 당부

  • 유엔총장 후보 4명 만나 개혁·한국인 진출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美 상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美 상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을 계기로 미국 주요 상원의원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을 잇달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복원을 위한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 섀힌 민주당 상원의원과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을 함께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지난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이 공동 팩트시트(JFS)를 포함한 정상 간 주요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과 원자력 등 핵심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의원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 내 초당적 지지가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재건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조선 협력 등 JFS 핵심 합의가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와 비핵화 및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양측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4명과도 각각 면담했다. 19일에는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켓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와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을 만났다. 20일에는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유엔총회의장, 21일에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조 장관은 장기화하는 무력 분쟁 등 국제 현안에 대응하려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이 더욱 효과적이고 책임성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차기 사무총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의 유엔 진출 확대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후보자들은 유엔 개혁을 위해 유엔 시스템을 이해하는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폭넓은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유엔에 꾸준히 기여해 온 중견국으로서 회원국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혁에 대한 지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현재 7명이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입후보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유엔총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이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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