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를 토대로 '2026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만1000원으로 이 중 4만2000원은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에 따른 증가분이었다. 단, 전체 인상률은 전년(3.5%)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월평균 특별급여는 60만1000원으로 2011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50만9000원, 지난해 55만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1% 늘었다. 다만 두 규모 모두 지난해 상반기 인상률인 5.7%, 2.7%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효과가 뚜렷했다.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제조업의 임금총액 인상률은 지난해 상반기 4.8%에서 올해 5.9%로 높아졌다. 전문·과학·기술업도 2.7%에서 5.7%로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업과 전문서비스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영향은 더욱 커진다. 이들 업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74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특별급여는 49.8% 늘었다. 이들 업종의 임금총액 증가분은 전체 임금 인상분의 53.9%, 특별급여 증가분은 46.7%를 차지했다. 해당 업종에는 비반도체 분야도 포함됐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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