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펀드 3조원 신규 조성…주택 1만8000호 공급 목표

  • 부실사업장 정상화 속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파트 공사현장에 방문해 현장의 금융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사진금융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파트 공사현장에 방문해 현장의 금융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사진=금융위]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 사업성이 있지만 자금난 등으로 사업이 멈춘 PF 사업장을 정상화해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해 '캠코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10월 운용사 모집을 시작해 12월 운용사 선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3조원 규모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정과 민간이 각각 1조5000억원씩 출자한다.

특히 신규 펀드의 60%를 주거사업장에 투자해 약 1만800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금융위는 부실 PF 사업장을 단순히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 주택 공급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캠코펀드는 2023년 9월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까지 8193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3730억원이 주거사업장에 투입돼 약 3881호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날 권 부위원장이 방문한 마포구 사업장이다. 이 사업장은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본PF 전환에 실패했지만, 캠코펀드가 605억원을 투자한 뒤 도시형생활주택을 아파트로 변경하고 신규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재구조화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착공한 뒤 4월 분양을 완료했으며 1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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